브렌트 106.64달러, WTI 101.96달러, 두바이 105.34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코로나 확산세 지속에 따라 중국 상하이 봉쇄가 연장되는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6.64달러로 전일대비 0.89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1.96달러로 1.32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3.50달러 오른 105.34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중국 당국의 5일 도시봉쇄 해제 예고에도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면서 봉쇄 기간을 연장해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중국 내 23개 도시가 전면 또는 부분 봉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상하이는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2600만명에 달하는 주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상황판단이 끝날 때까지 봉쇄를 연장할 계획이다.

미국 및 유럽연합(EU)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논의하는 점은 유가인하에 제동을 걸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 등 러시아의 전쟁범죄 때문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러시아로부터 연간 40억유로(5조3148억원) 규모의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발표했으며 러시아 선박의 EU항구 접근제한 조치도 포함했다. 독일의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장관은 석탄수입 금지 이후 석유와 가스도 뒤따를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국도 러시아 은행권에 대한 추가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