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지난해 연료전지·발전폐열·소각열 등 14만2000Gcal 추가발굴
탄소배출 7만6천톤 줄이고 저가열원 확보로 44억원 경영개선 효과

▲한국지역난방공사 분당 본사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 분당 본사 전경.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연료전지 잉여열과 발전폐열, 소각열 등 미활용에너지 발굴 및 열거래를 통해 탄소배출 감축은 물론 에너지이용효율 제고, 운영이익 개선까지 일석삼조를 거두고 있다.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사업자인 한난은 자체 운영하는 열병합발전소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발전폐열, 소각열 등 다양한 저가열원에서 열에너지를 회수해 지역냉난방에 활용하고 있다.

먼저 한난은 연료전지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열에 대한 거래 계약을 체결해 난방열 공급에 사용하고 있다. 기존 열수송관 네트워크에 대한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저가열원까지 확보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사업자는 버려지는 열을 판매해 얻는 추가적인 수익으로 경제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한난 역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난방을 공급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있다. 실제 공사는 지난해 연료전지 잉여열 9만1000Gcal를 연계 활용, 전년보다 사용량을 120% 늘렸다.

한난은 지난해 타사 LNG발전소에서 나오는 잉여열에 대한 거래계약도 체결, 탄소배출 저감과 운영이익 개선을 꾀하고 있다. 하절기에 발전소 연돌(굴뚝)을 통해 버려지는 저가의 미활용 열을 지역난방에 이용하는 등 미활용에너지를 적극 발굴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아울러 지난해 사업장 인근 폐기물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소각열 1만6000Gcal도 신규로 확보해 미활용열 확보를 통한 에너지이용효율 개선 및 열생산설비 가동을 최적화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한난은 지난해 14만2000Gcal 상당의 미활용 열을 추가로 확보해 7만6000톤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44억원의 운영이익 개선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열수송시스템을 통해 버려지는 폐열을 포함해 미활용 열에너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집단에너지사업이 유일하다. 집단에너지가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 에너지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까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국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상생형 미활용 열거래를 추진하는 한편 열에너지 분야에서 ESG 생태계를 조성하는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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