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수소터빈·혼소기술 개발 및 부생수소 활용 사업모델 개발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수소를 활용한 지역난방 공급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사업 접목은 물론 탄소중립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한난은 지난해 두산중공업과 ‘열병합발전 수소터빈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 노후 열병합발전기를 수소터빈으로 개체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공사가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제공을 비롯해 노후 가스터빈 개체와 운영을 맡고, 두산중공업이 수소터빈 기술개발 및 열병합발전용 수소터빈 공급에 나서는 구조다.

일본의 대표적인 가스터빈 제작사인 MPW사와도 수소터빈 개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국내 발전시스템 정비전문업체인 한전KPS도 참여해 가스터빈의 수소터빈 개체 및 정비 전반에 대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허상국 한전KPS 부사장(사진 왼쪽부터)과 송현규 한난 안전기술본부장, 야노 히로시 MPWK 부사장이 지난해 12월 수소터빈 개체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허상국 한전KPS 부사장(사진 왼쪽부터)과 송현규 한난 안전기술본부장, 야노 히로시 MPWK 부사장이 지난해 12월 수소터빈 개체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공사는 이들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열병합발전시설 핵심설비인 가스터빈의 연료를 기존 천연가스뿐 아니라 수소까지 혼합 사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개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수소 전소가 가능한 열병합설비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를 활용한 지역난방사업의 기반 마련에도 나선 한난은 지난해 울산 수소 시범도시에 국내 최초로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의 설계 및 기술지원을 수행했다. 석유화학 공정이나 철강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소를 연료전지발전소에 공급, 여기서 나오는 전기 및 열에너지를 시범도시 내 임대주택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특히 저온 열이 발생하는 연료전지 특성을 고려해 기존 지역난방 공급방식이 아닌 ‘4세대 지역난방 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기존 열수송관 보다 설치와 관리가 쉽고 안전성은 높은 플렉서블 배관을 비롯해 IoT 기술을 활용해 세대 스마트 미터기 등 최신 지역난방 기술들을 적용할 방침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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