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용 앱 통해 작동 여부 실시간 확인

▲서울도시가스가 개발한 LTE 기반의 CO경보기 ‘가스닷’(왼쪽)과 보일러실에 설치한 모습.
▲서울도시가스가 개발한 LTE 기반의 CO경보기 ‘가스닷’(왼쪽)과 보일러실에 설치한 모습.

[이투뉴스] 에너지 공급자와 소비자의 ‘seamless’한 연결 접점을 확보하고자 에너지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도시가스가 NB-IoT(LTE) 기반의 일산화탄소(CO)경보기 ‘가스닷(Gasdot)’을 개발해 첫선을 보였다. ‘가스닷’은 안정된 연결망을 통해 명확한 가스 검지 정보를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하고자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CO경보기는 2018년 강릉 펜션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사고를 계기로 2020년 8월부터 신규 보일러를 설치할 때 의무화됐다. 그러나 신설된 법 규정에 CO경보기의 성능에 대한 구체적 기준이 명시되지 않아 보일러 시공자는 단순히 비용이 저렴한 제품을 설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이렇게 설치 후 1~2년이 경과된 경보기는 대부분 오작동 및 작동 확인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안전 위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최근 도시가스사 상황실에는 관련 민원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서울도시가스 그룹 관계자는 “소비자가 전용 앱을 통하여 CO경보기의 작동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검지 센서의 수명을 5년간 보장하고, CO 검지 결과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CO경보기의 성능 기준 법제화를 앞당기기 위한 하나의 표준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가스닷’ 제품은 NB-IoT통신과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하여 CO경보기의 작동 여부를 소비자가 상시 확인할 수 있으며, 검지 센서를 통해 도출된 이벤트 검출 상황을 휴대폰으로 실시간 통보받을 수 있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한편 서울도시가스 그룹은 금번 NB-IoT 타입 뿐만 아니라 Wi-Fi 등 다양한 통신 방법을 활용한 제품도 곧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성능 필드 테스트 및 관련 기관 인증 취득 절차를 밟아 조만간 제품을 출시하고 대중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후 언택트 시대 소비자의 제품선택 다양성을 충족하기 위한 추가 제품 개발을 준비하는 등 도시가스 공급회사로서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