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98.48달러, WTI 94.29달러, 두바이 97.64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상하이 등에 대한 봉쇄가 이어지면서 100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8.48달러로 전일대비 4.30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94.29달러로 3.97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50달러 떨어진 97.64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중국 상하이의 봉쇄조치 일부 완화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정상화가 곤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인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기간 봉쇄에도 불구하고 10일 기준 상하이 신규확진자는 2만6000명으로 역대최고를 기록해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목표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봉쇄,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미 국채금리 급등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위험자산이 급락한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9% 상승하면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18%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 의하면 12일 발표예정인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8.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 연준(FED)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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