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출력제한 이용해 4년 동안 실증

▲섹터커플링 기술 개요도.
▲섹터커플링 기술 개요도.

[이투뉴스]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활용한 P2H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2022년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이용한 P2Heat 기술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5월부터 제주도내 의료시설, 하우스온실, 수영장, 관광숙박시설 등 5개 시설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주요 개발내용은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P2H)로 친환경 멀티소스 열원하이브리드 시스템, 고효율 열생산·저장기술, 열에너지공급·소비네트워크기술, 출력제한 대응 플랫폼·표준화 기술 등이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제도 개선방안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P2H는 전기를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다른 부문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섹터커플링의 대표적인 기술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4년 동안 134억원(국비106억원, 민간 28억원)이 투자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P2H 기술 상용화를 통해 제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출력제한 등 계통불안정을 해소하고 제주도의 근간산업인 1차 산업과 관광업에 신기술을 적용해 에너지이용 효율화와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강병찬 지역에너지연구센터 센터장은 “P2H 연구를 통해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해결 섹터커플링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제주에너지공사의 사업다각화와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해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화에너지, 인터텍, 에코브레인,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등 8개 기관 및 기업이 연구에 참여한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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