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KPC)는 1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리더들의 변화와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CEO 교육 프로그램인 ‘KPC CEO 북클럽’을 열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가 '글로벌 Top기업 MS의 혁신과 성장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이지은 대표는 "과거 디지털 전환이 늦어지면서 부침을 겪었지만, 사티아 나델라 CEO 취임을 기점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지털조직으로 성공적으로 변모하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구상의 모든 개인과 조직이 더 많은 성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으로 미션을 재정의하고, 디지털 전환(DX)에 초점을 두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하고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인크래프트, 엑스박스, 협업툴 팀즈, 클라우드 브랜드 에저 등 블록체인, 메타버스, 퀀텀컴퓨팅까지 모든 테크놀러지를 지원하고 있다. 메타버스 영역에서는 화상회의, 멀리 떨어져 있는 기계수리 등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기업체 메타버스에서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하는 부분이 많아 관련 분야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블리자드 인수에서도 볼 수 있듯 게임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타버스에서 각광받을 수 있는 것이 미래지향적 기술의 총체라 할 수 있는 게임분야에 대한 선투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지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 과정을 공유하며 기업의 디지털 혁신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이지은 대표는 "DX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임파워, 고객 유인, 내부 시스템 최적화, 제품 디지털화 등 4가지가 화합되어야 한다. 특히 사람이 바뀌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문화가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클라우드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면서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평가 방식 등 회사 전체가 바뀌고 문화도 바뀌었다.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통의 기술로 문화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대표는 이와 함께 '테크 인텐시티(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술을 기업 고유의 것으로 내재화)'를 강조하고, 신기술 적용에 대해서는 "옛날같이 심사숙고해서 진중한 의사결정을 할 시간이 없다. 메타버스 등 신규 기술에 대해 조금씩 접근해보는 시도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행사의 주최자인 KPC 안완기 회장이 참석해 발언했다. 안완기 회장은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협업의 조직문화 형성 및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변화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안완기 회장을 비롯하여 KPC의 주요 경영간부들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방문한 바 있으며, 조직 운영 방식 변경 등 KPC 내 협업의 조직 문화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완기 회장은 "KPC는 조직문화를 배울 본보기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삼고 협업, 협력, 소통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협업을 통해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지원하는 물론 우리 기업들에 협업의 정신을 전파, 기업들의 성장을 돕고자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정신 등 생산성 혁신 방안을 기업들에 보급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성공 요인으로 크게 꼽히는 두 가지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극나선 것, 기업의 문화를 완전히 바꾼 '임파워링 리더십‘이다. 상호 존중, 신뢰의 문화를 통해 다른 사람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게 만들 때 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여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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