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소산업 R&D 더 늘려야
[사설] 수소산업 R&D 더 늘려야
  • 이재욱 기자
  • 승인 2022.04.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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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이투뉴스 발행인

[이투뉴스 사설] 정부는 최근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올해 국가연구개발 과제에 1718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060억원보다 약 62.1% 증가한 수준이지만 수소 산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미흡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더욱이 이웃 일본을 비롯해 세계 최대 수소생산국인 중국 등은 수소산업 발전에 사활을 걸고 있을 만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현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규 R&D 과제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442억원을 비롯 모두 1718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22개 신규과제는 수소 생산분야의 경우 경제성 있는 수전해 설비운용기술 확보를 위해 10MW급 이상의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 실시 등 청정수소 생산기반 강화에 비중을 뒀다.

수전해 시스템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로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구좌읍 풍력단지에서 2026년까지 수행되는 재생에너지 연계 청정수소 생산 실증 계획에는 국비 299억900만원과 민자 323억4500만원 등 총 사업비 약 622억54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앞선 실증 과제들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라는 점을 감안해 대규모 실증을 통해 수전해 시스템의 최적 운전조건과 그린수소 생산 데이터, 경제성 데이터 등을 축적하는 한편 각 타입별 국내외 수전해 설비간 비교평가를 통해 국내 수전해 기술력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를 운반하는 액화수소 트레일러는 모두 외국산 제품인 점을 감안해 3톤급 액화수소 트레일러가 우리기술로 개발함으로써 2025년경에는 국내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나오는 액화수소를 운송하는데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산업은 미래의 먹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안전에 대한 대비책 등 연구가 보다 완전한 상태에 이르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량생산 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아 활기찬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수소생산국인 중국은 지난달 수소에너지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수소사용 연료전지차를 5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해 독일의 자동차업체들도 수소차 개발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차가 수소차 개발에 몰두하면서 수소차 생산 세계 일류기업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지금은 수소차보다는 전기차로 방향을 수정하면서 다소 움직임이 둔화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이 수소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기존 기술분야에서 뒤떨어진 우리나라로서는 새로운 성장산업에서 괄목할만한 투자를 통해 한발짝 앞서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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