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경북도, 청송에 시험설비 준공 기업과 연구개발

▲(왼쪽부터)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정창남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서기관, 이성호 청송군 부군수, 이준호 켑코이에스 대표, 강성조 경상북도 부지사,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김규원 규원테크 대표, 이만근 한전 경북본부장, 제갈성 전력연구원 부원장, 심재구 전력연구원 에너지환경연구소장이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정창남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서기관, 이성호 청송군 부군수, 이준호 켑코이에스 대표, 강성조 경상북도 부지사,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김규원 규원테크 대표, 이만근 한전 경북본부장, 제갈성 전력연구원 부원장, 심재구 전력연구원 에너지환경연구소장이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수질오염과 악취를 유발하는 가축분뇨를 연료로 농업용 전기와 열원을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 실증플랜트가 운영을 시작했다.

한전(사장 정승일)과 경상북도는 15일 경북 청송 플랜트 현장에서 김숙철 기술혁신본부장, 이만근 경북본부장, 제갈성 전력연구원 부원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성호 청송군 부군수, 김규원 규원테크 대표, 이준호 켑코이에스 대표, 정창남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서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분 고체연료 이용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개발 실증 시험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연간 약 400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해 농가 유리온실에 난방열을 공급하고 전력계통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전과 경북도, 규원테크, 켑코이에스 등이 작년 5월부터 수행하고 있는 ’농업에너지 전환을 위한 축분 연료 이용 농업 열병합 실증‘ 연구과제 일환으로 건립됐다. 농·축산 난방에너지 합리적 사용과 축산분뇨 친환경 에너지화 기술을 개발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한전과 참여기업들은 2024년 4월까지 축분 고체연료 전용 보일러 및 열에너지 공급시스템 개발·보급·기술 표준화를 완료하고, 고체연료 인증·공급 기반 구축과 탄소배출권 사업모델 확보 등의 연구도 수행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연간 50만톤의 축분 연료를 생산해 62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축산 분야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의 6.7%에 해당한다.

앞서 정부가 작년 10월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에 의하면 농·축·수산 부문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약 37% 감축해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대부분의 가축분뇨는 퇴·액비로 처리되고 있다. 하지만 살포지역 감소 및 축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가축 분뇨 처리를 둘러싼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전은 가축 분뇨를 에너지화 해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국가적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한전이 보유한 바이오연료 연소 및 활용기술과 경상북도의 축분 고체연료 확대 정책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에너지가 태양광과 풍력에 못지않은 재생에너지의 한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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