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SMR 국회포럼 창립 1주년 성황

▲서울 여의도 글래도호텔에서 18일 열린 제3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서울 여의도 글래도호텔에서 18일 열린 제3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 참석자들이 축사를 듣고 있다.

[이투뉴스] "혁신형 SMR(소형모듈형원자로) 개발로 원전에 대한 공포를 과학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욱 더 안전한 SMR을 개발한다면 신재생에너지와 균형을 이루며 보다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므로 원내대표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작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신청한 SMR개발 예비타당성조사 본심사 최종결과 발표가 내달로 다가온 가운데 탈원전 정책을 놓고 현 정부 내내 각을 세워온 여·야가 유독 이 사안에 대해선 이견없이 분위기 띄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 참석해 SMR 개발 필요성을 설파했다. 

창립 1주년을 맞은 포럼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공동주관하고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이원욱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 김병주, 이용빈 의원 등 여당 의원들과 권성동, 양금희, 최형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이광재 정희용 조승래 의원 등도 영상메시지와 축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공동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SMR이 훌륭하게 개발된다면 잠수함 등 군사력을 증강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공동위원장도 “포럼의 목표는 혁신형 SMR 기술개발 성공으로 2030년 세계시장 선점과 탄소중립 달성 기여”라면서 "규제선진화 및 각종 제도개선과 예산지원 등 입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은 원자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SMR에 대한 관심이 작년 출범한 혁신형 SMR 국회포럼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게 규제제도 개선이므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포럼에서 김한곤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혁신형 SMR 추진현황 및 인허가 이슈 점검’을 주제발제했다. 이어 정동욱 원자력학회장이 ‘혁신형 SMR의 경쟁력 제고 및 성공 전략’을 발표했다. 다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원자력산업계, 학계, 연구계 및 정부 유관부처 주요 인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수원과 원자력연구원은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SMART 기술을 이용해 경제성과 안전성이 향상된 혁신형 SMR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허가 획득 목표는 2028년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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