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7.25달러, WTI 102.56달러, 두바이 108.69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7.25달러로 전일대비 5.91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2.56달러로 5.65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58달러 오른 108.69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IMF가 19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4%보다 0.8%p 내린 3.6%로 하향조정하면서 유가인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IMF는 인플레이션이 많은 국가에서 명백히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달러화가 강세인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 인덱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조가 두드러지면서 전일대비 0.18% 상승한 100.98을 기록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올해 최고 2.5%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리비아 석유공급이 차질을 일으키고 있는 점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는 브레가 항구의 석유수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리비아는 17일부터 시위대가 일부 유전 및 수출터미널에 난입하면서 석유생산과 수출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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