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6.80달러, WTI 102.75달러, 두바이 105.56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EU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금지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감소를 보이는 등의 요인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하락했지만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6.80달러로 전일대비 0.45달러 떨어졌다. WTI 선물은 102.75달러로 0.79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3.13달러 내린 105.56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EU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금지를 검토하는 가운데 독일 등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의 반대로 결정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유가인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EU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금지 시 예상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수입 금지에 반대한 나라들을 설득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정부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감소를 보인 점은 유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15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5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출강세 등으로 800만배럴 감소한 4억1373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 석유생산이 감소한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 난입으로 석유생산이 중단된 가운데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현재까지 생산차질 규모가 하루 55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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