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GW 보급 계획…국산 모듈·인버터 사용

▲홍성민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왼쪽)과 박희준 EIP자산운용 대표가 업무협약을 마치고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홍성민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왼쪽)과 박희준 EIP자산운용 대표가 업무협약을 마치고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이투뉴스] RE100형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보급확산을 위해 태양광산업협회와 EIP자산운용이 손을 잡았다. 태양광산업협회는 22일 여의도 TWO IFC에서 RE100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회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1257개) 태양광의 최대 잠재량은 이론적으로 54GW이며 보급 가능한 시장 잠재량도 40GW에 달한다. 계통연계가 쉽고, 자연훼손·주민수용성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신속한 보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모델은 임대형에 치중돼 있고, RE100형 모델의 부재로 보급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해부터 RE100형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보급모델 개발과 원활한 금융조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투자 특화기업 EIP자산운용과 함께 RE100 산업단지 태양광보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협회는 RE100형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보급을 홍보하고 수요처 발굴 및 컨설팅·EPC 선정 등  관리감독을 맡는다. EIP자산운용은 금융을 제공하며, 협회 회원사는 설치 시공을 담당할 계획이다.

협회는 RE100형 산단 지붕태양광 보급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태양광 1GW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단 입주기업은 RE100을 수행하며 전기료 절감효과도 볼 수 있다. 협회는 현재 SMP 기준으로 25년간 사업을 진행하면 투자대비 3.6배 정도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간 61만톤의 탄소를 저감하고, 원자력발전소 1기와 화력발전소 2기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태양광산업협회와 EIP자산운용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다음달 수요조사 및 사업발굴 후 7월 시범사업 착수할 계획이다.

홍성민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사업모델이 국내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RE100 대응이 실현되는 산업단지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협회와 EIP 자산운용이 RE100 보급모델 개발과 원활한 PF 조달을 위해 협력의 틀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성민 태양광산업협회 회장, 정우식 협회 상근부회장, 박희준 EIP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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