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전기버스 6대 도입해 탐방객 등 운송

▲국립공원 탐방객 운송을 위해 투입되는 대형 전기버스.
▲국립공원 탐방객 운송을 위해 투입되는 대형 전기버스.

[이투뉴스] 청정한 자연을 자랑하는 덕유산 등 국립공원에 전기버스가 배치, 운영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무공해 전기버스 6대를 국립공원 4곳과 새만금환경생태단지에서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전기버스는 15명이 탈 수 있는 중형 전기버스 3대와 50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전기버스 3대로, 대형은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투입된다.

전기버스를 운영하는 장소는 덕유산, 무등산, 내장산 국립공원과 설악산생태탐방원, 새만금환경생태단지로 모두 5곳이다. 덕유산에서는 교통약자와 탐방객을 대상으로 4.7km 구간(덕유산탐방안내소∼백련사)에 15인승 전기버스 2대가 4월부터 10월까지 운행된다.

무등산(광주, 담양 일원)과 내장산(정읍 일원), 설악산생태탐방원(인제, 속초 일원), 새만금환경생태단지는 건강나누리캠프 등 단체 탐방과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중 운영된다.

이번에 운영되는 전기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기버스 탑승장소는 각 국립공원 및 생태탐방원 출발 구간에서 탑승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기버스는 기존 내연기관 버스와 비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어 미세먼지 감소와 대기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소음과 진동도 기존 버스보다 월등히 적어 쾌적한 탐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 무공해 전기버스 94대를 전국 국립공원에 도입해 국립공원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극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단풍철 등 성수기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국립공원을 선정, 전기버스를 집중 도입해 공원 내 교통혼잡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내 무공해 전기버스가 도입되는 것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일”이라며 “청정한 국립공원 환경에 걸맞은 무공해 전기버스 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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