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5.32달러, WTI 102.02달러, 두바이 103.05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소폭 증가하는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5.32달러로 전일대비 0.33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2.02달러로 0.32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3.48달러 오른 103.05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22일 미국 원유재고가 69만배럴 증가한 4억1442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로이터는 원유재고가 200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라는 사전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중간유분 재고가 감소한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145만배럴 감소한 1억728만배럴로 200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간유분 재고 감소로 난방유 가격도 역대 최고인 갤런당 4.67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산 석유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유가인상을 뒷받침했다. 쉘은 러시아산 석유제품을 거래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엑손모빌은 사할린 생산시설 사업철수를 선언했다.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68% 상승한 102.99를 기록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 중국 봉쇄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유가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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