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자원업계 간 건설적인 소통의 가교

[이투뉴스] 국내외 에너지 산업의 동향과 시장의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는 이투뉴스의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5년간 업계 소식을 성실하게 보도해 온 발행인과 편집인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백신의 개발과 유통으로 경기 회복을 기대하던 국제사회가 공급망 교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겪으며 당장의 필요와 미래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원자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자원 보유국들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산업의 원료인 리튬, 니켈 등의 자원을 무기화해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외적 환경에서 우리는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도 글로벌 시장의 자원 패권 경쟁과 심화하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을 우려하며 자원확보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랜 시간 침체됐던 자원개발 업계는 인수위 발표를 환영하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내외적 변수가 발생해도 튼튼한 공급망을 통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융자의 비율을 실정에 맞게 개선하고 해외자원 확보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 확대, 자원 공기업의 기능 정상화, 그리고 자원안보 특별법의 제정 등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정부와 자원업계의 건설적인 소통도 활발하게 재개돼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업이 더욱 바람직한 정책 환경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해외자원개발협회가 적극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이투뉴스의 창간 15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에너지·자원 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는 언론사가 돼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해외자원개발협회 박순기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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