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민 KTSAT 대표 초청 강연

[이투뉴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KPC)는 28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리더들의 변화와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CEO 교육 프로그램인 ‘KPC CEO 북클럽’을 열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송경민 KTSAT 대표가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산업의 미래와 기회'를 주제로 강연했다.

송경민 대표는 “국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에서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로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러틱 등 민간이 우주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등 슈퍼리치가 탄생하고, 자본력을 갖춘 이들이 비전을 갖고 우주사업을 추진하면서 혁신을 통해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발사체 로켓의 회수·재활용에 성공하면서 항공기엔진처럼 발사체 재사용을 가능케 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 좋은 사례"라고 말헀다. 

송 대표는 "국가 간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미국 간 우주경쟁이 첨예하다. 중국은 우주굴기를 추진하고 있다. 마오쩌둥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우주기술개발에 투자하면서 달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고 화성탐사선을 보내는 성과를 거뒀으며, 독자적인 GPS위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이 우주 패권에서 앞서있다. 미국은 국제공동사업인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추진, 국제협력 전략을 펴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국가들이 우주청을 두고 우주산업 진흥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경민 대표는 "본격적인 우주대항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면서 "국제적으로 많은 사업, 시장이 열릴 것이다. 한국은 독자적인 GPS위성 시스템 구축, 달 탐사선 등에 10년간 30조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협력국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앞으로 발사체 쪽에서 많은 성공과 헤리티지를 쌓아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위성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주력, 이러한 성과를 통해 우주 서비스 부분이 많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과거 징기스칸이 광활한 토지를 지배해 패권을 장악했고, 영국이 바다를 점령해 대항해시대 패권을 잡았다. 이제 우주대항해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주관광은 물론 엄청나게 큰 우주산업이 열릴 것이다. 슈퍼리치 등 민간주도에 의해 혁신이 가속화되고 산업 발전이 빨라지고 있다. 우주대항해시대 새로운 산업과 시장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여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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