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건축물 신축·리모델링 시 최대 80%까지 지원

[이투뉴스] 서울시가 건물 외장재 역할을 동시에 하는 태양광시설을 설치해 전기요금 절감과 미관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보조금 신청접수를 다음달 10일까지 받는다.

BIPV는 태양전지를 건물외장재로 사용하는 태양광시설이다.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과 달리 창호, 외벽, 지붕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해 친환경에너지 보급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BIPV 민간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건물 옥상이나 발코니, 베란다 등에 고정하는 기존 태양광설비에서 벗어나 신기술 태양광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15억원을 들여 보급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80%까지 설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디자인형과 신기술형 태양전지에 대해 지원하고, 보조금은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디자인형은 태양전지로 시인성이 낮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적용 형태를 말한다. 설치비 상한 기준은 리모델링은 600만원, 신축은 400만원 내에서 70%까지 지원한다. 신기술형은 국내 신소재 또는 신기술을 적용한 형태다. 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신축 또는 기존)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다. 사업자는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해 서울시청 녹색에너지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보조금 대상자 선정 시 업체 적격성 및 설치계획 적정성 등을 신중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누리집 또는 서울시 햇빛지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미경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친환경에너지 보급과 도시미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BIPV 보급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시 에너지구조의 환경친화적인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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