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장관 후보자 “신안 해상풍력 재검토 논의된 바 없어"

[이투뉴스]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신안 해상풍력단지와 관련해 인수위 지역발전특위의 신안 해상풍력 재검토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후보자 답변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전남 신안 해상풍력단지 사업 관련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질의에 “해당 발표와 다른 입장을 갖고 있고 에너지정책을 설계한 인수위 경제2분과에서는 논의된 바도 없다”며 “풍력은 중요한 재생에너지원으로서 향후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전남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 재검토를 발표했지만, 이번 장관 후보자의 답변으로 풍력단지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질의 과정에서 "파리 기후협약과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행을 위해 2030년까지 16.5GW의 신규 풍력발전설비가 필요하다"며 "그 중 12.5GW는 해상풍력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안 일대 풍속과 지형환경이 해상풍력에 최적의 입지이며 연관산업과 인접성으로 전후방 산업효과가 높은 점을 들며 신안 해상풍력단지 추진 당위성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많은 기업이 참여해 온 신안 해상풍력단지 사업에 대해 인수위에서 원점 재검토 등 발언을 쏟아내면서 투자계획을 세웠던 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지역경제가 위축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장관 후보자가 인수위의 재검토 주장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힌 만큼 신안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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