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7.51달러, WTI 105.71달러, 두바이 102.94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 가스관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7.51달러로 전일대비 5.05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5.71달러로 5.95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19달러 떨어진 102.9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우크라이나 가스관 운영사인 GTSOU가 러시아 점령군의 방해로 11일부터 소크라노브카 지점을 통한 가스수송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교전지역인 돈바스의 루한스크를 지나는 가스관으로 수송량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 1에 달한다.

헝가리가 러시아 석유 수입금지 제재안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EU 집행위원회는 헝가리의 석유 파이프라인, 저장설비, 정제능력 업그레이드 지원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EU가 금수조치에 합의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한 점도 유가오름세를 이끌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6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361만배럴 감소한 2억297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91만배럴 준 1억403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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