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4.24달러, WTI 114.20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중국 상하이가 50일만에 봉쇄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4.24달러로 전일대비 2.69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14.20달러로 3.71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싱가포르 휴일로 거래가 없었다.

이날 선물유가는 중국 상하이가 봉쇄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내달부터 봉쇄해제 및 도시를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상하이 부시장은 16개구 가운데 15곳의 격리구역 밖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등 상업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EU가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EU가 6개월 내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올해 말까지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안에 수일 내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도시 봉쇄조치로 중국 4월 경제지표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점은 유가인상을 억눌렀다. 중국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전년동월대비 11.1% 감소했으며 산업생산도 2.9%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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