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1.93달러, WTI 112.40달러, 두바이 110.88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가 일부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1.93달러로 전일대비 2.31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12.40달러로 1.80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4.23달러 오른 110.8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쉐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와 협상할 것이라는 로이터 보도가 나오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쉐브론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과한 제재로 베네수엘라 석유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시 경제적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한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면 중립금리 이상으로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4월 석유생산이 감소한 점은 인하폭을 제한했다. OPEC+는 러시아 4월 석유생산량이 하루 916만배럴로 전월대비 86만배럴 감소했으며 목표보다 128만배럴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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