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9.11달러, WTI 109.59달러, 두바이 109.79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9.11달러로 전일대비 2.82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9.59달러로 2.81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09달러 떨어진 109.7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18일 미국 증시가 최근 2년 중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원유 등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매도세를 촉발해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월마트 실적이 부진했던 데 이어 유통업체인 타깃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우지수는 3.57%, S&P는 4.04%, 나스닥은 4.73%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 및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금리인상 가속 가능성으로 미국달러지수가 전일대비 0.53% 상승한 103.882를 기록한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가치 상승은 같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소비국의 구매력을 약화시켜 유가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는 인하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3일 기준 미국 상업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40만배럴 감소한 4억208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00만배럴의 비축유가 방출돼 공급이 증가했음에도 원유수요가 늘면서 정제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전역의 정제가동률은 91.8%를 기록했으며 동부연안과 걸프만 지역 정제가동률은 95% 이상까지 상승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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