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북촌·행원가시 연속운전으로 12억7000만원 판매수익 거둬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직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왼쪽 두번째)과 직원들이 풍력발전설비 무고장운전 공로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최근 풍력발전설비 연속 무고장운전을 달성하고 발전수익증가에 기여한 설비운영부서를 대상으로 공로패를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무고장운전 공로패를 받은 팀을 2곳이다. 동복북촌운영팀은 30MW 규모 풍력발전을 운영하며 지난달 6일부터 28일까지 23일 550시간 무고장운전을 달성했다. 

26.83MW의 풍력발전을 운영하는 행원가시신창김녕운영팀은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11일 262시간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도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12억7000만원의 판매수익도 거뒀다.

무고장운전은 불시정지, 가동실패, 비계획 정비정지 없이 연속으로 안정적인 운전을 해 단 한 건의 고장이나 돌발정지가 없었음을 의미한다. 풍력발전기는 1기당 9000개 부품으로 이뤄져 있고 감시관리 포인트가 수백개에 달해 돌풍이나 호우, 낙뢰와 같은 변수에도 수시로 정지해 장시간 무정지운영이 어렵다. 

이번 무고장운전은 제주에너지공사의 자체 기술력과 지역 유지보수 중소기업이 함께 협업해 이뤄냈다. 공사는 도내 전 지역 5개 단지에 40개 56.8MW 풍력발전설비를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설비 중에는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 발전기가 많아 정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하자기간이 만료된 주요부품도 대부분 단종돼 한번 돌발고장이 발생하면 복구에 오랜시간이 걸린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해 초 기술중심 현장경영을 시행해 발전단지운영사업소를 개설했다. 운영설비가 많은 지역에는 팀장급 전문관을 배치하고 설비별 예방진단과 고장 시 조기 복구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새로 제정한 매뉴얼에 따라 직원들과 지역유지보수용역사가 설비운영경험을 쌓고, 기술력도 배양돼 동복북촌의 가동율은 98.7%를 기록하고 고장정지시간은 크게 감소했다. 수익도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첫 연속 812시간 무고장운전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풍력설비 최장 무고장달성은 풍력설비 운영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도내 협력사와 협력해 3000시간, 1만시간 무고장 운전에 도전하고, 향후 국내외 유지보수사업 참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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