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소 사전점검 통한 중대재해처벌법 선제적 대응

▲가스기술사회 소속 회원들이 독성가스중화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사회 소속 회원들이 독성가스중화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국 가스기술사의 구심체인 한국가스기술사회(회장 이영기)가 지자체 관내 가스시설 등 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및 컨설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가스설비 사업장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인력의 점검과 컨설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전·대덕산업단지 내 가스설비 사업장이 밀집되어 있는 대덕구는 지난 12월 한국가스기술사회 대전세종충청지회(지회장 김윤철)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전진단과 컨설팅을 위탁했다. 협약은 가스부문의 최고전문가인 가스기술사들이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위험가스시설을 안전진단·점검하고, 진단결과를 토대로 점검시설에 보완시설을 컨설팅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협약에 따라 한국가스기술사회는 올해부터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무료 가스시설 안전진단 실시에 이어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사후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협약 시행의 1차로 지난 19일 대덕구와 한국가스기술사회 대전세종충정지회는 한국에너시스 등 관내 가스업체 4개소를 대상으로 무료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이번 진단에서는 가스시설 안전거리 유지·안전장치·방호벽·용기보관장소 및 고압가스 설비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진단결과에 대해 사후 컨설팅이 지원될 예정이다.

강규창 대덕구청장 권한대행은 “전문인력을 통한 가스 위험시설 상시 진단 및 컨설팅 실시로 가스시설 대형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가스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스기술사를 통한 안전성 확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덕구는 2018년부터 가스사고 Zero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가스안전도시를 선포하며 지역사회 가스사고 예방 및 사고수습 공동협력, 지역사회 가스안전 점검 및 예방활동 공동실시, 지역사회 가스안전교육 및 홍보를 통한 가스안전문화 정착에 나섰다. 또 지역사회 가스안전 네트워크 구성 및 가스안전 대덕지킴이 활동 등 가스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스기술사를 통한 가스시설 무료 안전진단 및 컨설팅은 연중 시행된다. 희망업체는 대덕구 에너지과학과(608-6934)로 신청하면 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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