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2호기 가동일정은 아직 미정

▲한수원의 신한울 1,2호기 외경. 사진 왼쪽이 1호기다.
▲한수원의 신한울 1,2호기 외경. 사진 왼쪽이 1호기다.

[이투뉴스] 국내에서 27번째 건설된 원자력발전소이자 세번째 APR1400(1400MW)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원자로에 불을 댕겼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신한울 1호기가 22일 오전 11시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최초 임계는 원자로 첫 가동을 의미한다.

앞서 작년 7월 이 원전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아 핵연료를 장전한 뒤 고온 기능시험 등을 거쳤다. 

UAE(아랍에미리트) 수출원전 4기와 국내에 건설된 신고리 3,4호기와 동일한 APR1400 노형으로,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하는 등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한울 1호기는 핵심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 해 처음 기술자립을 이뤘다.

신한울 1호기는 앞으로 발전소계통 성능시험을 거쳐 내달초 최초로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정식 상업운전은 단계별 시험운전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울 1호기와 동시에 건설된 동급 신한울 2호기의 가동일정은 안전규제 당국과의 인허가 절차 및 인가문제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통상 동시에 건설된 원전은 1년 정도 간격을 두고 가동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