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및 지역산업 연계방안 용역 착수

[이투뉴스] 인천시가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지역산업이 연계할 수 있는 배후항만 조성방안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24일 인천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및 지역산업 연계방안 연구용역 수행자로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선정하고 용역을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해상풍력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에 파급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배후항만과 산단을 조성하고, 국내·외 앵커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은 ▶항만조성의 타당성 및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을 통한 당위성 확보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 실무협의를 위한 최적의 항만조성방안 수립 ▶해상풍력사업과 지역산업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부가가치 창출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인천시는 유럽, 대만 등 해외 배후항만 조사, 유럽 해상풍력산업 동향 검토 등 용역 관련 기초조사를 자체 진행해왔다. 더불어 지난해 인천 내 항만들의 입지 및 물리적 여건을 조사하는 용역을 선행해 인천 남항 및 신항을 배후항만 후보지로 검토 완료했다.

용역을 통해 인천시는 배후항만 조성방안을 마련해 해상풍력사업이 지역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역 해상풍력산업 생태계를 조사하고, 공급망 분석을 통해 고용창출이 높은 분야에 집중육성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상풍력단지는 한번 조성되면 30년 이상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관련 공공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이 필요하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극대화 방안 마련에 집중한다.

연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전문가, 학계, 관련 공공기관, 산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인천해상풍력 거버넌스도 구성해 이번 연구의 자문단으로 운영한다. 거버넌스에는 인천항만공사, 인천상공회의소, 풍력산업협회와 항만 및 재생에너지 분야 민간전문가가 참여한다.

유준호 인천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업전환이 필수적”이라며 “항만 조성, 유지관리 관련 인프라 구축 방안마련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내실 있게 진행, 인천의 산업단지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