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일괄사표 방침에 반발했던 이헌만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결국 22일 퇴임했다.

 

가스안전공사는 22일 오후 5시 경기도 시흥 공사 사옥에서 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재임 시 2007년도 정부경영평가에서 검사·검증기관 중 1위를 달성 하는 등 그동안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 사장은 공기업 선진화 및 효율화 방안 등 정부와 유기적인 협조관계가 절실히 요구되는 공사의 현실을 감안해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 사장의 사퇴는 지식경제부가 지난 20일 가스안전공사에 대한 예비감사 착수와 본감사를 검토하는 단계에서 이뤄지는 등 지경부의 사퇴 압력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6년 취임한 이 사장은 “나는 경찰 출신으로 법에 없는 일을 해서는 안되고 법에 없는 일에 따를 의무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코드가 안맞는 기관장이 나가도록 공공기관운영법을 바꿔놓고 대응해야 한다"며 소신 발언을 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