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 목표

▲소형모듈원자로 설계 개념도 ⓒ산업부
▲소형모듈원자로 설계 개념도 ⓒ산업부

[이투뉴스] 4000억원 규모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어 본궤도에 오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1일 예타를 통과한 이 사업은 안전성과 경제성, 유연성을 갖춘 차세대 i-SMR을 개발해 세계 소형 원전시장을 선점하는 게 목표다. 

사업비는 국고 2747억원, 민간 1245억원 등 모두 3992억원이며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이다. 

SMR은 설비용량이 기당 1000MW이상인 기존 원전 대신 설비용량을 300MW이하로 줄인 일체형 소형원전을 말한다. 원자로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하는 모듈형 구성으로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모듈당 170MW급 SMR을 4기 배치하면 600MW급 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앞서 2020년말 정부는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어 이 사업추진을 결정한 뒤 작년 9월 예타를 신청했다.

내년부터 혁신기술 개발과 표준설계를 수행, 2028년에는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혁신형 SMR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뿐만 아니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