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주력 전략산업인 조선산업 육성책의 일환으로 도내에 설립키로 한 'LNG.극저온 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입지가 김해로 결정됐다.

  
경남도는 인증센터 구축을 위해 부지공모를 벌여 응모한 마산, 통영, 김해, 거제 등 4개 시를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친 결과 우선협상대상으로 김해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김해시가 제시한 부지는 주촌면 농소리 김해일반산업단지 안으로 내년 6월까지 센터를 착공할 수 있고 남해고속도로와 대동-대구 고속도로 접근이 쉬운데다 극저온 기자재 및 조선기자재 업체가 지역에 356개사나 입지해 있어 동남권 조선산업벨트 중심지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도는 올 하반기까지 김해시와 업무협의 및 부지 준비 등을 거쳐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며 김해시는 부지 확보에 66억원, 센터 구축.운영에 필요한 연구원, 기숙사, 휴게소 등 부대시설 지원 10억원과 2013년부터 5년간 운영비를 매년 1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영하 162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이 요구되는 LNG선과 극저온 관련 기기 및 기계 기술을 시험하고 국제 공인해 줄 시험인증센터가 국내에 없어 도내에 이를 설치키로 하고 한국기계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를 해왔다.

  
협약을 통해 도는 센터 부지와 건축비 200억원을 대고 극저온 분야 70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한 연구원은 180억원을 들여 장비 구축과 연구인력비를 분담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 센터가 들어서면 선박용 펌프와 밸브, 압축기 등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조선기자재에 대한 성능평가와 국제인증 및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LNG선 핵심기자재 국산화 등으로 연간 650억원 가량의 외화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 고부가가치 조선기자재 산업의 집적화와 연관산업의 지역 내 유치로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경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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