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에너지기업과 PPA 계약…사업개발부터 전력거래까지 수행

▲한화큐셀이 지난해 준공한 미국 텍사스 주 소재 168MW 규모 태양광발전소.
▲한화큐셀이 지난해 준공한 미국 텍사스 주 소재 168MW 규모 태양광발전소.

[이투뉴스] 한화큐셀은 내년 말 완공하는 미국 와이오밍주 150MW규모 태양광발전소 전력거래계약(PPA)을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의 사업개발부터 모듈공급, 설계·조달·시공(EPC), PPA체결을 포함하는 다운스트림 사업의 핵심적인 과정을 한화큐셀이 직접 수행하는 첫 사례다.

와이오밍주 태양광은 연 350G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가정용 기준 39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소비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 실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RE100 선언 및 ESG 경영 강화 추세가 확산되며 RE100 이행 수단 중 하나인 PPA계약도 활발해지고 있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따르면 RE100 참여 기업들이 PPA를 통해 조달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6년 13%에서 2020년 28%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에서도 기업 등 전력소비자가 PPA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해 3월 전력소비자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RE100 이행을 약속한 국내 기업도 늘고 있어 PPA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그동안 국내외 여러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토털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서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168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으며, 380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단지 개발에 착수하며 현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했다. 국내에서는 경남 합천군에 설비용량 41MW 규모의 댐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큐셀은 발전소사업과 분산전원사업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발전소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해 청정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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