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세종청사서 대규모 집회
재생에너지단체, SMP상한 도입 저지 연대행동 예고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이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SMP상한 도입 저지 집회를 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이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SMP상한 도입 저지 집회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력거래가격 상한제 도입 예고에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이 연이어 집단 항의에 나섰다.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는 8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산업부가 행정예고한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대한 반발로 협회에 따르면 집회에는 400여명의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이 참석했다.

집회에 참석한 사업자들은 산업부의 전력시장 가격결정 직접 개입은 자유시장경제에 역행하는 조치며, 민간발전사의 경영을 통제하는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양광사업자협회 관계자는 "연료비 연동제에 의한 전기료 인상은 뒤로한 채 한전 적자의 원인으로 발전사업자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매도했다"며 "탄소중립 및 에너지자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국가 핵심과제로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SMP상한제로 시장가격을 통제하려고 하는 행위로 재생에너지업계를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SMP상한제 도입 저지 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SMP상한제 도입 저지 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곽영주 태양광사업자협회 회장은 “제주부터 시작된 출력제한으로 매출액은 감소하고, 금리인상으로 막대한 적자까지 보고 있는데 SMP상한제 도입은 사업자를 두번 죽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전 적자의 근본 원인은 누적된 전기소비자요금 동결 때문"이라며 "하루 빨리 연료비연동제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요금을 적용하고 에너지 다소비산업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양광사업자협회는 전력거래가격 상한 고시와 관련해 법적투쟁과 관련 협단체 함께 연대집회 등을 통해 항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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