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적자’ LNG수요예측 실패 탓?…가스公 반박 
‘한전 적자’ LNG수요예측 실패 탓?…가스公 반박 
  • 채제용 기자
  • 승인 2022.06.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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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승인받아 스팟물량 구매, 안정적 수급관리 강화  
요금제 개편은 원가배분·가격위기 대응 위한 제도개선
▲한전의 최악 적자가 한국가스공사 LNG 수요예측 실패에 기인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가스공사가 안정적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사진은 인천LNG기지.
▲한전의 최악 적자가 한국가스공사 LNG 수요예측 실패에 기인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가스공사가 안정적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사진은 인천LNG기지.

[이투뉴스] 일각에서 한전이 적자의 늪에 빠진 책임을 한국가스공사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에 공사 측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가스공사 수요예측 실패가 결과적으로 한전의 최악의 적자를 야기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안정적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민수용 원료비가 동결되면서 올해 3월 말 가스공사의 원료비 미수금 총액이 6조원을 넘어섰다며, 이에 따른 차입금 조달로 부채비율 400% 초과한 실정으로 민수용 요금의 단계적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가 현물 구매를 늘린 것은 수요 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며,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5번에 걸쳐 수급계획을 고쳤다는 지적에 대해 단기수급계획 변경과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석탄발전 감축, 원전 불시정지, 정비일정지연 등 타전원의 상황변화와 경제전망 상향, 기온전망 변동 등을 반영하여 안정적으로 수급관리를 하고 있으며, 스팟물량을 포함한 LNG 도입은 석탄·원전·신재생 등 타 전원의 가동 상황에 따라 국내 발전사 및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운영되고 있고, 정부 승인 하에 스팟물량을 구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초고가 LNG현물구매를 최소화하기 위해 LPG 열조설비 가동, 산업용 연료대체, 타발전원 가동협력 등 수요관리를 통한 LNG 수요감축 노력을 한층 강화했으며, 특히 2006년 이후 16년 만에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수급 계획이 바뀌면 이를 보충하고자 현물을 더 사야 해 비용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난해 9월부터 가스공사가 올해 초 가스 수요를 다 맞추기 힘들 거라는 이야기가 돌았는 데도 물량을 미리 확보하지 않았다면서 LNG 가격이 저렴했던 지난해 초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면 올해 비싼 현물을 급히 사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변했다.  

지난해 초 동북아 LNG 현물가격은 강한 한파의 발생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해 4월 석탄발전 상한제 도입 이후 늘어난 필요 물량을 지난해 초 대비 현물가격이 하락한 하절기부터 구매에 나서 동절기 대비 경제적 물량을 확보해왔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민수용과 발전용의 원가를 나눠 요금을 정하도록 가스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LNG 구매비를 발전사와 한전에 보다 쉽게 전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제 현물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자 간 원가 왜곡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오히려 발전 수요 증가로 인한 현물 구매 부담이 급증해 수요 유발자가 아닌 민수용과 산업용에 전가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불필요한 도시가스 요금 상승 요인 통제와 고가의 스팟물량 구매유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가배분 강화 측면에서 인과관계에 따라 용도별 원가기준 요금부담을 원가주의 강화를 통해 요금 합리성을 높였으며, 가격위기 대응력 측면에서 현물가격 상승 시 가격 시그널 제공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 발전원 가동을 유도해 국가 수급관리 비용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특히 가스공사의 수요예측 실패가 한국전력의 대규모 적자를 유발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가스공사 원료비는 마진을 더하지 않고 도입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Pass-through’ 방식으로 공급규정 개정과 영업이익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가스공사의 국내 부문 이익은 판매 특성상 1분기에 연간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발생한다. 올해 1분기에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판매물량 증가 및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법인의 이익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최근 5개년 평균 영업이익과 비교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오히려 민수용 원료비 동결 등에 따라 2022년 3월 말 원료비 미수금 총액이 6조 원을 넘었다면서, 이에 따른 차입금 조달로 부채비율이 400%를 초과해 민수용 요금의 단계적인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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