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8.51달러, WTI 115.31달러, 두바이 116.33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미 연준(Fed)이 파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8.51달러로 전일대비 2.66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15.31달러로 3.62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34달러 떨어진 116.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Fed가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75bp(0.75%)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분석가들은 Fed의 과도한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될 경우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증가를 기록한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10일 기준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00만배럴 증가한 4억187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전 실시된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3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주요국 도로 통행량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한 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석유 수요 증가폭이 올해 예상인 하루 180만배럴보다 높은 22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점은 인하폭을 제한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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