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정책관 주재 수급 준비상황 점검회의

[이투뉴스] 올여름 전력수급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와 수요증가로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전 전력기반센터에서 이원주 전력혁신정책관 주재로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한전과 전력거래소, 한국수력원자력, 화력발전 5사, 가스공사,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공기업 임원이 참석했다.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비롯해 송배전설비 관리 방안과 발전설이 운영계획, 천연가스 공급대책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발전 및 계통설비를 철저히 점검해 불시고장과 안전사고로 인한 공급애로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발전소 정비일정을 피크기간 밖으로 조정해 수요가 몰리는 기간에 원전과 화력발전 등 공급능력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뢰성DR 발동요건을 기존 예비력 5.5GW 미만에서 당일 예비력 6.5GW미만으로 완화하고, 신규 발전기 시운전 전력과 기존 발전기 출력상향 등에도 신경을 쓰기로 했다. 

이원주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19 이후 국내경기가 회복되면서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전력공급은 작년 대비 크게 늘지 않아 수급여건이 녹록지 않다. 수급관리에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확정 발표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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