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및 전력그룹사는 성과급 자율반납
중대재해 발생기관은 기관장 경고 조치

▲202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에너지부문)
▲202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에너지부문)

[이투뉴스] 작년 공공기관(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동서발전이 전체 130개 평가대상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탁월(S)을 받았다.

같은 한전 발전자회사인 남동발전과 남부발전, 중부발전과 지역난방공사도 '우수(A)' 등급으로 상위권에 랭크했다. 반면 대한석탄공사와 석유관리원,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실적부진등급에 해당하는 '미흡(D)'을 받아 내년 경상경비 삭감과 성과급 미지급 처분을 받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2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경영평가는 기존의 평가체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사회적 가치 지표에 큰 비중을 두었으며, 윤리경영지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나 중소벤처기업지원과 같은 주요사업 성과창출 여부를 중점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동서발전은 올해 경평에서 유일하게 탁월(S)등급에 올랐다. 

기재부는 동서발전이 재난안전 사고예방과 윤려경영 등 사회적 가치구현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발전설비 안정적 운영 등 주요사업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남동발전과 남부발전, 중부발전, 지역난방공사, 해양환경공단도 '우수(A)'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광해광업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KPS, 에너지공단, 원자력환경공단, 환경산업기술원 등은 양호(B) 등급을, 한전, 가스기술공사, 가스공사, 서부발전, 석유공사, 전력거래소,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은 '보통(C)' 등급으로 선방했다. 

반면 대한석탄공사와 석유관리원, 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기관은 실적부진 등급인 미흡(D) 등급을 받았다. 

중대재해 발생기관과 재무상황 부진 기관에 대한 페널티도 부과했다. 서부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 환경공단 등은 중대재해 발생으로 기관장 경고조치, 한전과 발전자회사를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KPS 등의 전력그룹사는 최근 한전 재무상황 악화에 따른 자구노력 필요성을 감안해 기관장과 감사, 상임이사의 성과급을 자율반납토록 권고했다.

앞서 기재부는 박춘섭 충북대 교수와 김완희 가천대 교수 등을 평가단장으로 109명의 평가단을 꾸려 공공기관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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