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4.65달러, WTI 110.65달러, 두바이 111.79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석유 공급부족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4.65달러로 전일대비 0.52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10.65달러로 1.09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3.36달러 오른 111.7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다년간의 투자감소 등 구조적인 요인에 따라 석유 공급부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CEO는 <Bloomberg>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현재의 타이트한 수급상황은 3~5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톨의 러셀 하디 CEO는 “수요감소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유가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휘발유와 항공유는 아직 2019년 수준까지도 회복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금융기업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중국 봉쇄해제, 북반구 여름 휴가철 수요, 중동의 더운 날씨 등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공급은 불충분해 향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상황에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유가가 일부 하락함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이달 17일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5주만에, WTI는 8주만에 하락마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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