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20여명 참석 단계별 대응절차 점검

▲22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열린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모의 훈련 장면
▲22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열린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모의 훈련 장면

[이투뉴스] 올여름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력당국이 22일 나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전력수급 비상 훈련을 열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한전,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 에너지 유관기관 담당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름철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합동 전력수급 비상 훈련을 가졌다. 

이 훈련에서 전력거래소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동해안 지역 산불로 발전기가 탈락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전력수급경보 단계별 대응절차를 훈련하고 핫라인 등 비상연락망과 SMS·팩스를 통한 상황전파 등을 점검했다. 또 추가 예비자원 확보 조치로 신뢰성DR(Demand Response)과 신규 발전기 시운전 출력 활용, 석탄화력 발전기 출력상향 운전, 배전용변압기 탭 조정, 냉방기 원격제어 등을 모의 훈련했다.

당국은 올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작년보다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력공급량은 예년보다 크게 늘지 않아 수급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훈련을 총괄한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올 여름은 매우 더울 것으로 전망되고 이상고온으로 전력수요가 높아질 수도 있으므로,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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