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계약 사상 최대 규모로 반년 만에 목표 70% 상회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운항에 나선 LNG운반선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운항에 나선 LNG운반선

[이투뉴스]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사상 단일 선박 건조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2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310억원으로 지난해 3월 자사가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인 컨테이너선 20척, 2조8000억원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이날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하루에만 3조9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59%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33척, 63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며,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88억 달러의 72%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들어 LNG운반선만 24척을 수주하는 등 앞선 기술경쟁력으로 LNG운반선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이슈에 더해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수요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LNG운반선 시황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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