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7.98달러, WTI 111.76달러, 두바이 113.21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사우디와 UAE의 추가생산 여력이 알려진 것보다 적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7.98달러로 전일대비 2.89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11.76달러로 2.19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3.18달러 오른 113.2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사우디와 UAE의 추가생산여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사우디의 추가생산가능물량이 알려진 하루 200만배럴보다 훨씬 낮은 15만배럴에 불과하며 UAE는 고갈됐다고 말했다.

산유국의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는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에콰도르, 리비아의 정정불안으로 석유생산 및 수출중단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콰도르에서는 13일부터 생필품 가격 급등으로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으며 에너지부 장관은 시위로 인해 석유생산에 필요한 물자조달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슈르트 지역의 석유생산 및 수출이 불가능해 72시간 내로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G7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석유가격 상한선 적용이 논의됨에 따라 러시아가 수출 금지 등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시장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중국과 인도를 우회로로 이용해 G7의 제재를 회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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