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석탄 폐지로 공급력 전년보다 늘지 않아

▲올여름 전력수급 전망
▲올여름 전력수급 전망

[이투뉴스]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로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95.7GW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심의·확정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의하면, 올여름 최대전력(피크수요) 예상시기는 8월 둘째주이며 이때 예상값은 최대 95.7GW이다.

전체 공급력이 100.9GW임을 감안하면 예비력은 5.2GW, 예비율은 5.2%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예비력이 적었던 2019년의 6.1GW보다 적은양이다.  

이처럼 수급이 다소 빠듯해지는 이유는 노후발전기 폐지영향이 크다. 올여름 피크기간 원전 공급력은 20.7GW로 작년 7월말 17.7GW 대비 2.3GW 많지만 노후석탄이 대거 폐지되면서 공급력은 작년(100.7GW)과 큰 차이가 없다.

정부는 9.2GW규모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부족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4.9GW규모 자발적인 수요감축 자원(DR)을 비롯해 신한울 1호기(1.4GW) 시운전 출력 등을 활용하고, 공공분야 수요관리와 수급 위기 시 냉방치 순차운휴 등으로 절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력유관기관과 전력수급상황실을 상시 운영, 다음날 공급부족이 예상될 경우 예비자원을 신속히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올여름은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만큼 가정과 사업장 등 국민적 에너지절약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피크기간 산업계 휴가 분산과 실내온도 적정 준수 등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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