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4.81달러, WTI 105.76달러, 두바이 113.40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OPEC+가 8월 증산계획 유지를 결정하는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4.81달러로 전일대비 1.45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5.76달러로 4.02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82달러 떨어진 113.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OPEC+가 지난달 30일 30차 회의를 열고, 앞선 29차 회의에서 결정한 8월 증산량 하루 64만8000만배럴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 현행 감산협정은 12월까지 유효하지만 하루 970만배럴의 감산은 8월 종료될 예정으로, 이후 추가증산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31차 회의는 내달 3일 열릴 예정이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해 세계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S&P500은 0.88%, 나스닥은 1.33%, 다우는 0.82% 떨어졌다. 특히 S&P500은 올해 상반기 21% 이상 떨어지면서 1970년 이후 52년만에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석유 근로자 파업이 예정된 점은 인하폭을 제한했다. 에퀴노르 노조는 해상유전 생산시설 근로자 74명이 5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업 시 노르웨이 석유 생산량 4%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