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 플랫폼 완공…올 7~11월 후보지 존재유무 확인
내년 2, 3차 시추 통해 저장소 후보지 저장용량 평가

[이투뉴스] 총 478억원 규모의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대규모 CO2 저장소 후보지 탐사의 시추 플랫폼이 완공돼 올해 후보지 존재 유무가 확인되고, 내년에 저장소 후보지의 저장용량 평가와 함께 활용여부가 최종 판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다부처 공동으로 추진 중인 CCUS 사업의 ‘대심도 해양 탐사 시추를 통한 대규모 저장소 확보’과제에서 대규모 CO2 저장소 후보지 시추를 위한 플랫폼 완공식을 1일 전남 신안 영창중공업 시추 플랫폼 제조공장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을 비롯해 해수부, 탄소중립위원회 담당과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과 과제 책임자, K-CCUS 추진단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진수는 날씨 및 해상 상황 등을 고려하여 7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 

다부처 대규모 CCUS 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478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CCS 통합실증 및 CCU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대규모 CO2 저장소 후보지 탐사는 산업부와 해수부가 공동으로 269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과제로 지난해 1차년도에는 CO2 저장소 후보지인 서해 인근에 시추하려는 3개 공의 위치를 선정했다.

이번 1차 시추는 해수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국내 대륙붕 서해 심부지층을 대상으로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해 CO2 저장소 후보지 존재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이어 내년 2월부터 6월까지 2차 시추, 7월부터 11월까지의 3차 시추를 통해 저장소 후보지의 저장용량을 평가하고, 저장소 후보지로 활용 가능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이번 시추는 국내에서 처음 추진하는 대심도 해양 시추로 대규모 CO2 저장소 후보지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절차로 성공적인 마무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시추 기간에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므로 작업자들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향후 대규모 CO2 저장소 후보지가 확보될 경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여 CCS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저장소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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