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중소기업과 손잡고 순환경제 비즈니스모델 확대

▲김원기 SK루브리컨츠 부사장(왼쪽 세번째)과 최남호 산업부 국장(왼쪽 네번째)이 '폐윤활유 재생·원료화 신사업 업무협약'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원기 SK루브리컨츠 부사장(왼쪽 세번째)과 최남호 산업부 국장(왼쪽 네번째)이 '폐윤활유 재생·원료화 신사업 업무협약'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투뉴스] SK루브리컨츠가 폐윤활유를 재활용해 윤활유의 원료인 저탄소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을 폐윤활유 수거·정제 중소기업과 협업해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폐윤활유 재생·원료화 신사업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원기 SK루브리컨츠 부사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국장, 김택훈 클린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화력발전소와 보일러 등에 저가연료유로 사용되던 폐윤활유를 수거해 1, 2차 정제를 거쳐 윤활기유 원료물질을 제조하고 이를 저탄소 윤활기유 제품으로 생산하기로 했다.

클린코리아, 덕은인터라인, 대림, 셋방정유 등 폐윤활유 수거·정제기업이 폐윤활유를 수거해 1, 2차 정제를 마치면 SK루브리컨츠는 이를 저탄소 윤활기유로 생산·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산업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폐윤활유 활용 윤활기유 제품의 시장 출시를 지원키로 했다.

SK루브리컨츠는 폐윤활유 업사이클링을 통해 소각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폐윤활유 수거·정제 중소기업과 협업해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클라인 리포트(Kline report)에 의하면 2020년 기준 국내 폐윤활유는 연간 48만7000KL가 발생한다. 

이 중 35만KL가 난방용이나 발전소 연료유로 사용된다. 폐윤활유를 연료유로 연소할 경우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만큼 이를 고급 윤활기유로 재생산하면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원기 SK루브리컨츠 부사장은 "회사 파이낸셜 스토리의 하나인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윤활유 업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중소기업에 대한 폐윤활유 정제기술 지원 등을 통해 이번 업무협약이 민관협력 기반의 국내대표 순환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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