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시 긴급 차단용 밸브로 활용 국내 첫 상용화

▲플르트론사의 공기모터식 밸브조작기
▲플르트론사의 공기모터식 밸브조작기

[이투뉴스] 플로트론(대표 장국진)은 정부 R&D 지원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원자력(A등급)용 AOV(Air Motor Operated Valve Actuator, 공기모터구동밸브액츄에이터)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혁신제품은 국내 우수 혁신기업의 제품 가운데 조달청 평가기준 평가를 거쳐 기술 혁신성이나 사회적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획재정부 조달정책 심의로 선정된다. 플로트론 AOV는 압축공기를 구동원으로 하는 공기모터의 회전 토크를 이용한 밸브 조작기다.

수동밸브에 부착해 원격조정이 가능한 자동화 밸브로 전환사용이 가능하며, 구동원이 공기이므로 방폭 지역에 주로 사용된다. 정전 시 긴급차단용 밸브로도 활용되고 있다. 플로트론은 국내 최초의 원자력용 AOV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최근에는 석유화학 공장 등의 잦은 폭발사고로 사고 예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신규원전 건설 증가에 대비해 한국수력원자력 등록을 위한 컨설팅을 받는 등 유자격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플로트론은 유량측정기술을 기반으로 기체 및 액체의 단위 시간당 유량을 측정하는 유량계나 미터링시스템, 밸브에 부착해 유체의 흐름을 원격조정 하는 AOV 등을 개발·생산하는 유체 측정 및 제어분야 전문기업이다.

유량계측 분야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미국이나 일본, 유럽 기업이 독과점하고 있던 시장이다. 플로트론은 1994년 자체 유량계측연구소를 설립해 20년 이상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소벤처기업부토부터 2019년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소부장 100)'으로 선정된데 이어 2020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기업, 지난해 세종시 스타기업 등으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장국진 대표는 “코로나로 일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기업 지정을 통해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수출시장 개척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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