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업 ARPIC과 한팀…합작법인 설립, 현지발전 기여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부터), 압둘카림 알 감디 아람코 부사장, 라시드 알 루샤이드 ARPIC 회장이 NEC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부터), 압둘카림 알 감디 아람코 부사장, 라시드 알 루샤이드 ARPIC 회장이 NEC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삼성엔지니어링은 6일 사우디 다란의 아람코 본사에서 열린 국가 산업투자 프로그램인 나맛(Namaat, 아랍어로 '상생') 행사에서 사우디 아람코와 ‘National EPC Champion(NEC)’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사장과 압둘 카림 알 감디 부사자,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라시아 알 루샤이드 ARPIC 회장이 참석했다.

NEC는 나맛 프로그램 중 EPC(Engineering·Procuerment·Construction) 분야 투자와 자국 산업육성을 위한 것이다. 글로벌 EPC사와 사우디 현지기업이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이 법인은 아람코 프로젝트를 수의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현지기술 전수 및 교육 받을 뿐 아니라 현지 인력고용, 현지 협력업체 활용 등을 통해 사우디 산업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에너지전문기업 ARPIC(Al Rushaid Petroleum Investment Co.)과 손을 잡았다. ARPIC은 기기제작, 건설, 투자 등 석유가스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특히 플랜트 기술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ARPIC의 건설부문 자회사 ARCC(Al-Rushaid Construction Co.)와 이미 수 차례 프로젝트를 공동수행한 경험이 있어 이번 NEC를 계기로 협업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의 프로젝트 16건을 포함, 20년 간 3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우디 내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앞으로도 사우디 시장 경험과 발주처·협력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NEC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의 중장기 산업 개발의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전략국가에서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강화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현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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