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학회·도시가스협회 혁신포럼 공동 개최

▲정희용 한국가스학회 회장이 포럼에 앞서 수소경제 인프라 혁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희용 한국가스학회 회장이 포럼에 앞서 수소경제 인프라 혁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투뉴스] 해외 수소 인프라 구축 사례와 안전성 확보방안 등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인프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가스학회와 한국도시가스협회는 7일 aT센터에서 ‘수소경제 조기진입을 위한 수소 인프라 혁신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행사에는 전문연구기관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수소경제 인프라 혁신에 대한 뜨거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탄소중립 2050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 국내 수소 수요는 약 2800만톤에 달한다. 수소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배경이다. EU, 미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탄소중립의 현실적 대안으로 수소 혼입 등 천연가스 인프라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수소경제 이행계획을 통해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인프라 구축방안의 일환으로 수소 혼입을 위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희용 한국가스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포럼은 ▶국내외 수소산업 현황 및 향후 정책 추진방향(김성복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단장) ▶주요 선진국의 수소혼입 실증 및 영향분석(한국도시가스협회 방유진 과장·허두강 과장) ▶수소 충전인프라(충전소, 용기) 안전성 제고 방안(김의수 한국교통대 교수) ▶산업용 기기를 중심으로 한 수소이용기기의 수소혼입 안전성 확보방안(동상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건국대 강희정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에서는 박경민 산업부 에너지안전과 사무관,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문종삼 에너지기술평가원 PD, 이근원 아주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수소인프라 혁신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을 주최한 정희용 한국가스학회 회장은 “에너지 대전환시대에 세계 각국은 수소산업의 실증과 R&D 등 대규모 투자와 거래, 표준제정 등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EU의 ‘『2040 European Hydrogen Backbone’ 등 선진국의 전략적 수소 프로젝트는 모두 기존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으며, 정부 주도의 통합 지원 및 장기로드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여 장기간에 걸쳐 매우 체계적으로 수소경제를 준비하고 있는 점이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정부가 제시한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조기 진입을 위해서는 수소의 운송 인프라, 충전 인프라 및 이용기기의 안전성 확보가 핵심과제”라고 강조하고 “한국가스학회는 축적된 연구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소생태계 조성과 인력양성, 수소 인프라 혁신 및 수소 전주기 안전관리 혁신 등 수소경제의 조기 진입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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