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분산형 연료전지 사업과 시너지 기대

[이투뉴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한다㈜와 유리온실 전문기업 팜스코가 스마트팜 사업에 공동행보를 펼친다.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한다와 유리온실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두 회사가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만큼 향후 신재생에너지 가동 유리온실 보급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다와 팜스코는 7일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팜 연계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구상하는 신재생에너지 연계 스마트팜 사업은 도시와 농촌에 분산형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와 열을 생산해 유리온실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유리온실은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비닐하우스를 대체하여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다는 최근 분산형 연료전지 세미나를 개최하여 사업모델을 설명한 바 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연료전지발전사업의 경제성을 보강해 도시와 농촌에 분산에너지를 보급하겠다는 포석이다. 

팜스코는 설립된 지 20년된 회사로 첨단 유리온실 설계시공을 주사업으로 육묘재배와 작물재배 컨설팅과 농업선진화 프로젝트를 사업을 수행해왔다. 최근엔 가정용 소형온실을 출시했다. 여기에 한다의 연료전지가 결합할 경우 도시에서도 친환경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팜스코의 유리온실은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유리온실이 확충되어 배전망에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 전력이 전력계통으로 흐르지 않고 소비된다면 그만큼 계통의 부담을 덜게 된다는 것이다. 

유리온실은 청정 영농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수행할 전망이다. 현재도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수경재배시설에서 생산된 신선한 야채가 패스트푸드점에 공급되고 있다. 

또 연료전지와 결합된 유리온실은 농촌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농가소득 증대, 농촌지역의 친환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수명이 반영구적인 유리온실은 비닐하우스 교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더 이상 폐비닐을 양산하지 않는다. 또 도시가스 배관이 접근하지 못한 도서산간에서도 유리온실을 설치해 맹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은영 한다㈜ 대표이사는 “한다의 신재생에너지와 팜스코의 유리온실의 만남은 단순히 양사의 협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농촌 중심의 영농을 도시로 확산하고 농가엔 소득증대와 폐비닐로부터 해방, 맹지의 효율적 이용까지 한국 도농의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전력계통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