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1복합 폐지 노후 가스터빈 개조 50% 혼소 추진

▲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가스터빈 수소혼소 발전 기술협력 협약식에서 서부발전과 한화임팩트 등 10개사 대표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우타관 성일터빈 대표, 김경태 금화PSC 대표, 김청욱 선보유니텍 대표,  길영만 가스로드 대표, 김현욱 한화파워시스템 상무,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임재환 한화임팩트 부사장, 허상국 한전KPS 부사장, 정택호 터보파워텍 사장, 박봉규 창원기전 전무, 이승수 한울항공기계 대표.
▲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가스터빈 수소혼소 발전 기술협력 협약식에서 서부발전과 한화임팩트 등 10개사 대표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우타관 성일터빈 대표, 김경태 금화PSC 대표, 김청욱 선보유니텍 대표, 길영만 가스로드 대표, 김현욱 한화파워시스템 상무,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임재환 한화임팩트 부사장, 허상국 한전KPS 부사장, 정택호 터보파워텍 사장, 박봉규 창원기전 전무, 이승수 한울항공기계 대표.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국내기업들과 가스터빈 수소혼소발전 국산화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선보유니텍, 성일터빈 등 10개사와 수소혼소발전 실증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수소혼소발전은 천연가스 대신 일정비율로 수소를 사용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차세대 발전방식이다. 기존 가스터빈을 일부 개조해 사용함으로써 투자 비용을 대거 아낄 수 있다. 

이날 협약사들은 서부발전과 한화임팩트가 주도하는 수소혼소 발전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실용화에 앞서 시제품·시제설비를 만든 뒤 운전데이터를 축적·분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가스터빈 수소혼소 발전실증 정부과제 추진을 통해 혼소 발전기술을 개발하고 국산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수소경제 생태계를 키우고 탄소중립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대·중소기업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발전업계에 의하면 글로벌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국내 전력분야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발전 기술개발 및 실증에 나서고 있다. 다만 국내 기술은 수소혼소 발전 실증 사례가 많지 않고 기술개발 초기 실증이 이뤄지는 초보 단계다. 

이런 환경에서 서부발전 등 11개사가 공동 추진하는 가스터빈 수소혼소 발전 실증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업으로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탄소중립 달성 견인차 역할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협약사들은 수소혼소 가스터빈의 핵심부품을 제작하고 기자재 국산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부발전은 평택1복합에서 운영하다 폐지된 80MW급 노후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개조한 뒤 수소비중을 50%까지 혼소 실증할 예정이다. 이후 실제 운영 중인 발전소에 개발 기술을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수소혼소 발전 실증사업은 국내 관련 기업들이 세계적 회사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협약기업들은 신기술 개발, 기술실증, 사업화라는 선순환 성공모델을 만들어 자립된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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