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99.49달러, WTI 95.84달러, 두바이 102.16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의 요인에 따라 100달러 아래까지 내려갔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9.49달러로 전일대비 7.61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95.84달러로 8.25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87달러 떨어진 102.16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수송관 노드스트림1의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노드스트림1은 최근 정기 유지보수에 들어갔고 보수 이후에도 가스공급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 및 유럽중앙은행과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속도 차이 등으로 유로화의 가치가 달러와 같아지는 패리티(1유로=1달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상하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석유소비 감소가 예상되는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이 7월 월간 보고서에서 국제석유수요 증분이 2022년 하루 336만배럴에서 2023년 270만배럴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 석유증산을 촉구할 계획인 점도 유가인하에 일조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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